미국 뉴욕에서 온 실험극단 '네이처 시어터 오브 오클라호마'가 지난 10일 영국 런던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풍자한 공연 '노 프레지던트'를 선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실험극단은 발레와 기괴한 성적 표현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네이처 시어터 오브 오클라호마)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극단 '네이처 시어터 오브 오클라호마'가 최근 런던의 퀸 엘리자베스 홀에서 '노 프레지던트'라는 공연을 열었다. 이 공연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한 풍자극이다.

공연에서 배우들은 발레 슈즈를 신고 차이콥스키의 유명한 음악 '호두까기 인형'에 맞춰 춤을 췄다. 하지만 이 춤에는 일반 발레와는 다른 과장된 동작과 자극적인 소품이 등장했다. 특히 무대 위 배우들의 의상에는 뜨개질로 만든 성적 장식물이 붙어 있어 충격을 줬다.

관객들은 무대에서 표현된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 때문에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다. 일부 관객은 공연의 실험적인 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지나치게 자극적인 표현이 공연의 메시지를 흐렸다는 비판도 나왔다.

영국 런던의 평론가 데이비드 제이스는"이 공연은 발레, 식인, 기괴한 성적 표현까지 혼합되어 있다”며 "충격적인 장면들이 관객을 당황스럽게 만든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