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이 온라인 극장 운영 방식을 2025년 8월 1일부로 전면 개편했다. 대표작을 4,900원에 제공하고, 관람 기한과 기기 등록 수를 확대하는 등 관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변화가 적용됐다.

온라인 극장은 감동을 스크린을 통해 얼마나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지가 핵심 과제다.
(사진=국립극단 홈페이지 캡처)

개편의 핵심은 온라인 관람 환경을 개선하고 관객 접근성을 높이는 데 있다. 관람 가능 기간은 기존 3일에서 7일로 연장됐으며, 한 사람이 등록할 수 있는 기기 수 또한 기존 3대에서 5대로 늘어났다. 웹사이트 기능 역시 고도화되어 인물 키워드 검색, 리스트형 보기, 댓글 기능 등이 추가됐다.

국립극단 박정희 예술감독은 "이번 개편은 관객 만족도 조사와 의견을 반영해 공공 플랫폼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온라인 극장을 통해 더 많은 관객이 공연 예술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작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가 8월 6일부터 온라인 극장에서 처음 공개된다. 이 작품은 지난 4월 명동예술극장에서 초연된 청소년 연극으로, 8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 동안 특별 할인된 3,900원으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개편을 계기로 국립극단은 향후 민간 콘텐츠 유통 및 다국어 자막 제공 등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공연 영상화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온라인 관객층 확대 및 공공 극장의 디지털 전환 가능성을 시험하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