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SM, 2025 전 세계 피트니스 트렌드 발표…1위는 웨어러블 기술
2024년 10월 22일, 미국 스포츠의학회 ACSM은 자사의 공식 학술지인 ACSM 헬스 앤 피트니스 저널 11-12월호를 통해 2025년 전 세계 피트니스 트렌드를 발표했다. 매년 2000여 명의 운동 전문가와 연구자, 실무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 설문조사에서 웨어러블 기술이 1위를 차지하며 헬스케어와 기술의 융합 추세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발표에서 2위는 모바일 운동 애플리케이션, 3위는 노년층 대상 운동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상위 10위권 중 웨어러블, 앱, 데이터 기반 훈련 기술이 모두 포함되면서 디지털 기술이 피트니스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웨어러블 기술, 더 똑똑해지고 더 개인화된다
웨어러블 기술은 운동량 측정에서 벗어나 실시간 생체 신호 수집, 수면과 심박수 가변성 기반 회복 분석, 개인 맞춤형 트레이닝 설계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ACSM의 뉴스룸 공동 저자인 아나자 뉴섬 박사는 “운동 전문가들은 이제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자율성과 참여도를 높이며, 더 정밀하고 안전한 프로그램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앱과 데이터 기반 훈련, 빠른 상승세
모바일 운동 앱은 팬데믹 이후 빠르게 확산되며 2위에 올랐다. 실제로 2023년 기준 8억 5천만 건의 피트니스 앱 다운로드가 발생했으며, 전 세계 3억 7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모바일을 통해 운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데이터 기반 훈련 기술은 전년도 18위에서 올해 7위로 급등했다. 실시간 생체 정보에 기반한 피드백은 개인의 운동 강도 조절, 회복 관리, 부상 예방 등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그룹 수업에서도 다양한 체력 수준에 맞는 개별화 지도가 가능하게 한다.
노년층 운동 프로그램과 정신 건강 강조되는 흐름
기술 중심 트렌드 외에도 기능성 운동,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전통 근력 운동과 함께 노년층 대상 운동 프로그램이 3위, 정신 건강을 위한 운동이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단순한 체력 향상을 넘어 삶의 질과 심리적 안정까지 포괄하는 피트니스 산업의 흐름을 반영한다.
노년층 프로그램은 유연성, 균형감, 심폐 지구력 증진을 목적으로 설계되며, 독립적인 삶 유지와 만성질환 예방을 돕는다. 정신 건강 트렌드는 운동이 스트레스 감소, 수면 질 개선, 불안 완화 등 전인적 웰빙에 기여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5년 피트니스 산업은 기술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와 특정 인구 집단을 위한 세분화된 프로그램이 동시에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웨어러블 기기와 모바일 앱, 생체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 서비스는 단순한 운동 관리의 영역을 넘어 일상 속 건강 전략으로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