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애들레이드(Adelaide)를 중심으로 틱톡(TikTok)을 매개로 한 라인댄스가 젊은 세대(Gen Z)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Shotgun Willie’s 바에서는 매주 에드 시런(Ed Sheeran)의 ‘Shivers’ 같은 팝 음악에 맞춘 무료 라인댄스 수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라인댄스는 전통적인 컨트리 음악의 틀을 넘어 팝과 록, 힙합까지 다양한 장르와 결합해 유연성과 개방성을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배경과 취향을 가진 젊은 세대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고 있다. 특히 틱톡 챌린지를 통해 확산되는 이 춤 문화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실제 오프라인 모임까지 활기를 띠고 있다.
이 운동을 주도하는 엘레니 지아고스(Eleni Giagos)는 “라인댄스는 커뮤니티 중심의 경험이다”며 “춤을 통해 웰빙, 자신감 향상, 새로운 친목 형성을 촉진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연령과 배경을 뛰어넘는 참여자들은 라인댄스를 포용적이며 안전한 친목의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다.
전문가들 또한 라인댄스가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안정과 사회적 유대 형성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한다. 디지털 시대의 외로움과 고립감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음악과 춤을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모임은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하며 정서적 치유와 공동체 강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라인댄스는 애들레이드를 넘어 시드니(Sydney), 멜버른(Melbourne), 퍼스(Perth) 등 호주 주요 도시에서도 확산 중이다. Gen Z가 주도하는 이 현상은 단순한 유흥 문화를 벗어나 참여와 교류, 치유를 중심으로 새로운 바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라인댄스가 젊은 세대의 건강한 소통과 자기표현의 플랫폼으로 확장되면서 앞으로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